본문 바로가기

리뷰

[책 리뷰] 맘이 편해졌습니다

반응형

Simplicity Parenting.

“카드로 보는 책” 소개에서
요즘 잘 사는 나라 아이들에게 발견되는 이상 증상이 있다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어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TSD.
부유한 국가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왜..?

비료를 너무 많이 뿌리면 토양은 오히려 황폐해진다고 한다.

아이가 더 빨리 경쟁력을 키우길 바라며
비료를 과하게 뿌려대는 요즘 사회에서,
사춘기의 기운이 스물스물 다가오는 11살 외동딸을 키우는 엄마인 내게 필요한 책인 듯 싶어 구매해서 읽어보았다.


이 책의 저자 ‘킴 존 페인’은
일상을 단순화 하기를 중요시 한다.

이 단순화 하기는
단순한 일상을 만들기를 권한다.

구체적으로
1. 환경 : 아이의 방, 집의 환경을 정리하기
- 장난감을 덜어내고, 산만하고 넘치는 물건을 정리하기를 권한다.

2. 일상 :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이라 한다.
- 식사, 수면 시간을 지키고
- 아이에게 규칙적인 아이의 일상, 가정의 일상을 제공하라 한다.
- 아이에게 다음 달의 일상을 예상할 수 있게 수면 하기 전에 대화로 말해주라 한다.
- 이 규칙적인 일상과 내일을 예상하는 것이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고 부모와의 연결감, 신뢰를 준다고 한다.

3. 스케줄 줄이기 : 균형과 통제

(1) 심심할 수 있는 시간을 주라 한다.
- 심심해 하는 아이에게 부모로서 재밌게 해주지 못한다는 가책을 느낄 필요 없다고 한다.
- 오히려 심심해 할 때 아이는 자기가 창조적인 놀이, 무언가로 시간 보내기를 할 때 창조력, 집중력과 몰입, 회복 탄력성까지 키울 수 있다니..!
- 이 심심함을 넘어 자신의 시간이 될 때까지 심심해 하는 아이에게 크게 요동하는 등의 어떤 반응도 하지 말고 그냥 두면 그게 아이에게 큰 도약이 될거라 한다.
- 이 심심함이 아이에게는 선물이라고 한다.

 



(2) 통제 : 차분하고 일관된 태도와 말만이 아이에게 안정감을 준다.
- 진실성, 친절성을 가지고 필요한 말만 차분하게, 일관되게 한다면 아이는 안정감을 갖고 자신의 색을 드러내고 키워나갈 수 있다한다.

- 감정을 섞지 말고, 과장하지 말고
단순하게 칭찬하는 것은 상당히 강력하다고 한다.
이 같은 칭찬은 규칙적으로 이루어지는게 중요하다고 한다.

너무 친절하게 선택권을 주는 말을 하지 말라 한다.
- 아이는 부모가 부모답기를 바란다고 한다.
아이는 자신이 부모의 역할을 짊어지지 않게 해주는 부모다운 부모를 원한다고 한다.

생활의 일관성이 커질수록,
규칙, 행동방식, 연결감 등에서 가족의 중심축이 일관성이 구축되면,
부모와 자녀가 일관성에 신뢰가 쌓여 자녀는 부모의 말에 기꺼이 따르게 된다.

그래야 자녀가 자녀의 자리인 뒷자석으로 물러나 자녀다움, 아이다운 시간을 안정감 속에서 보낼 수 있게 된다.

- 그러니 부모와 자녀의 소통 방식은
약간의 지시와 대부분의 부탁이 아닌,
약간의 부탁과 대부분의 지시로 변해야한다.

아이에게 단순하게 말함으로서 문장의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아이의 말에 일일이 반응하지 않아도 된다.
부모의 사소한 또는 과한 반응은 아이가 편안하게 자유롭게 말하는 것을 방해한다.

- 또래형 부모 같이 친구 같은 부모는 육아로 친구 관계 또는 직장 등의 사회 관계가 단절되어 자녀에게 친구같은 관계를 바라는 사람이라 했다.
또래형 부모에게 자란 아이는 권위를 존중할 줄 모를 수 있다고 한다.


4. 어른 세상 걸러내기
- 어른의 정보, 감정, 말, 개입을 걸러내라 말합니다.

- 부모는 아이에게 내가 가진 정보를 주어 더 나은 방법으로 더 빨리 더 잘 가길 원하지만, 부모의 정보는 그렇게 희망적으로 아이에게 사용되지 않나봅니다.

- 아이는 부모의 정보, 감정, 말, 개입을 거부하는 경향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사춘기가 되니 더 거부하거나 반대로 행동하는 아이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 차라리 ‘말을 아끼는 방법’을 저자는 권합니다.
대화할 때 어른 세상과 아이 세상이 다름을 인지하고 각각 존중해 주는 것.

- 필요성 : 오직 “내가 하려는 말이 꼭 필요한가?”라는 필터를 통해 가정의 공기를 더 맑게 하라 권합니다.

내가 말을 아낀다는 사실이 아이에게 느껴진다면, 아이는 더 귀를 기울일 것이라며 의식적 노력을 하길 권한다.


집안 물건을 덜어내고,
시끄럽고 어지러운 환경(방, 식단, 식사/수면 시간)과
복잡하고 바쁜 일상(스케줄)을 단순화하고,
이렇게 단순해진 일상을 조용히 반복 지속하는 것의
중요함을 일깨워준다.

아이에게 장난감을 더 사주거나
학원을 더 보낼 게 아니라
아이에게 단순한 환경과 일상으로 규칙성과 일관성을 선물하라 한다.

놀라운 것은
아이에게 이런 일관성은 예상과 달리 지루함보다
해방감을 준다고 한다.

이 ‘덜어내기’에서 오는 여유는 심심함으로 이어지지만
이 심심함을 지나 넘어가면
아이는 안정감과 차분함을 보이고,
조금씩 다양한 것에 흥미를 갖게 되어 행복해지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가게 된다고 말한다.

아이가 선택할 게 줄면 선택의 압박도 줄어들어
아이가 자유 시간을 누리면서 자신만의 생각을 발전시켜가게 된다니..!!
여유가 생겨 천천히 정체성을 구축해 갈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단순화하기는 말과 반응에도 해당된다.
이 단순화하기가 확고하게 뿌리 내리게 되면
그 삶은 예측 불가능하다고 한다.

내면이 굳걷히 자리 잡고
안전하고 소중히 여기며 보호받는 느낌으로
가족이 중심을 잡아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힘이 될 거라 한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고학년의 시작을 맞이하고 시춘기의 도입기가 오니 아이의 감정이 많아져
힘들어하는 아이를 위해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 숙제 줄이고
일상의 스케줄을 단순하게 만들어가는 노력을 해왔었어요.

고학년인데 공부를 더 시켜야하는 시기에 줄이는 게 맞나, 이게 맞나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그것이 일상 단순화 중 스케줄 줄이기에 해당한다는 걸 알았어요.

이 책을 보면서 단순화하기를 더 쭉 실천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이제는 어른 세상 걸러내기를 집중해보려 해요.

제 정보, 감정, 말, 개입을 걸러내어
아이에게 친절하게 차분하게,
진실되게 일관되게 말과 행동을 하려고 노력해 보려고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