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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 리뷰] 김미경의 리부트 Reb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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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작가의 책을 보게 된 건
‘언니의 독설’, ‘엄마의 자존감 공부’ 이 두 책이 좋아서 였어요.

‘언니의 독설’ 책은 30대 초 어린 아기를 키우는 워킹맘 일 때 위로와 응원이 되었어요.
‘엄마의 자존감 공부’ 책은 30대 후반 초등학생이 된 딸을 키우면서 느끼는 혼란을 들여나보고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남편과 유투브 Youtube로 종종 김미경 작가의 강의나 책 리뷰를 보는데, ‘코로나로 멈춘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법’이 책으로 나왔다고 해서 <Reboot : 김미경의 리부트> 책을 사서 봤어요.

 


책의 목차가 우선 공감되었어요.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untact : un-contact)가 된 과거 2월부터 5월까지의 3개월 집콕 생활은 세상과 단절된 것처럼 느껴졌으니요.

그러나 언택트 환경에서 직장인들의 재택근무,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과 사람들과의 온라인 컨텍트 (online-contact) 생활을 하면서 보낸 6개월의 코로나 기간을 적응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가는 것 같아요.

마스크를 쓰고 나가는 외출에 익숙해져가듯이..
이제는 온택트(ontact : on-contact)를 하는 게 더 안전하고 익숙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IT기업을 다닌 전 두번째 목차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미 직장에서 일로 체험해서 쉽게 넘어갔어요.

김미경 작가는 디지털 정보를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파이썬을 배우면서 빅 데이터를 바라보는 눈을 기르기를 추천하고 있었어요.

이 방법은 이미 기존 회사에서 도전받던 방식이어서, 그리고 빅 데이터, 파이썬은 이미 많은 유명세를 타왔기에 코로나 이후 해결책으로 와닿지 않았어요.

코로나로 언택트로 온택트할 수밖에 없게 된 지금,
디지털 데이터를 바라보는 방법 배우기가 더 가속화된 것이니까요.

키워드에 비해 설명은 기존에 많이 나온 내용을 김미경 작가의 입장에서 정리해서 액션 플랜을 풀어놓은 것 같았어요.


세번째 목차인 Independent Worker.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인디펜던트 워커로 일하라.
조직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는 워커.

이 인디펜던트 워커. 자유롭고 독립적인.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를 할 수밖에 없어졌을 때 많은 회사가 이 제도를 이용해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워킹맘으로 아이 봐줄 곳 또는 사람이 없을 땐 재택근무를 하고 싶었지만 이 제도를 떳떳하게 이용하기 어렵고, 이용한다해도 장기화되면 눈치보여 육아휴직 후 퇴사를 할 수밖에 없던 저 였기에...

그러나 퇴사 후 몇년 동안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난 아이가 있는 엄마다.
다시 직장에 간다 해도 엄마 이기 때문에,
아이가 있고 아이 봐줄 사람이 없어 눈치 보는 직장 생활을 또 아니 더는 하고 싶지 않다.

다른 방법으로 일하고 싶다.
인디펜던트 워커 였어요.
자유롭고 독립적인.
조직에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되니,
전보다 여유시간이 2-3시간 정도 생겼어요.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하고,
혼자 또는 친구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면서요.

그러나 여전히 회사의 6-8시간 근무가 가능한 상황은 아니기에..

이 조금씩 늘어가는 시간을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내가 즐겁게 오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만들고 싶어요.

20대 중반- 30대 말 회사에서 보냈다면
이제 40대는 다르고 싶어서요.

이 키워드가 와닿았어요.
자유롭고 독립적인 Independent worker.

그러나 치열하게 자기 계발하듯 김미경 작가님의 액션 플랜은 절 지치게 했어요.
이제 자기 개발서의 액션 플랜은 보는 것도 지치고 거부감이 들더라고요.
치열한 회사 생활에서 좀 더 다른 방법으로 나아가고 싶어요.

세상을 따라가기 위한,
세상의 추세에 날 억지로 껴맞추듯 계발하는 것은 이제 그만.

내 속도에 맞게,
비교 경쟁이 아닌 절대 평가로,
조금씩 성장하더라도 과정을 즐길 수 있기를.

코로나를 겪으면서
매일의 소소한 일상에 감사하게 되었듯,
감사와 만족하는 마음 잊지 않고.

느리더라도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확인하며
주님 바라보며 담담하게 나아가고 싶어요.


오히려 책의 제목 <리부트 Reboot> 의 용어 의미를 주목했어요.

리부트 란, (영화 용어)
: 어떤 시리즈 작품에서 그 연속성을 버리고
작품의 주요 골격이나 등장인물만 차용하여
새로운 시리즈로 다시 시작하는 것.


난 앞으로의 일하는 영역에서
기존의 방식이었던 회사로 돌아가는 워킹맘에서
인디펜던트 워커로서 리부트 되길 바라고 있는거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자신이 사랑하고 좋아하고 오래 즐기며 할 수 있는
Independent work을 찾을 수 있기를,
실력을 쌓아가기를,
수입을 만들어가길 바라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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